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옛날 시위 사진 같은데요. 뒤늦게 부상하는게 뭐죠?<br> <br>86 운동권에 가려져 있던 주류의 뒤늦은 부상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요. <br> <br>운동권을 비판하며 전향한 민경우 대표는 한동훈 장관을 향한 정치권 관심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. <br><br>[민경우 / 시민단체 길 대표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 <br>90년대 초가 되면 (민주화) 운동할 필요가 없는데 운동을 하는거에요 일부가. (당시) 검사, 의사와 같이 정상적인 공부를 해서 제도권에 진출해서 한국 사회를 발전시키는, 이 흐름이 주류였거든요. 뒤늦게 주류가 부상한다고 봐야겠죠. <br><br>Q. 운동권 대부로 불렸던 민 대표인데요. 86운동권이 너무 오래 주류를 차지했다 이런 비판이네요.<br> <br>네 맞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민주당 다수를 차지한 86 세대들이, 여전히 80년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민경우 / 시민단체 길 대표 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 <br>"사상적 발전을 하지 않은 거예요. 지금 검찰 독재를 (말)하는 것들이 80년대 중후반 민주화 운동을 할 때 검찰 독재, 조중동, 공안 통치를 했던 걸 그대로 가져온 겁니다. <br><br>Q. 민주당, 특히 86 의원들은 동의하지 않을 거 같은데요.<br> <br>네, 하지만 민주당 청년 청치인들은 한 장관의 정치 등판에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. <br><br>[전용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BBS 라디오 '전영신의 아침저널')] <br>이제는 86 그룹들이 물러나고 이후에 70년대생, 80년대생이 들어와서… 한동훈이 나와서 국민의힘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나서 그에 대한 여파가 민주당에까지 세대교체를 외친다면 저는 쌩큐 베리 머치다.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한동훈 장관이네요. 민주당이 시킨 질문이라니요?<br> <br>한 장관만 뜨면 기자들이 질문 쏟아내기 바쁘죠. <br> <br>그제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물었는데요. <br> <br>한 장관의 이 대답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<br>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그제)] <br>(Q. 지난번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서~) 아까 물어보셨잖아요. 그때도 물어보셨었잖아요. 민주당이 저한테 꼭 그러고 물어보라고 시키고 다닌다고 그러던데요. 여러 군데다가 공개적으로…이걸 물어보면 제가 왜 곤란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.<br><br>Q. 이 답변을 두고 오늘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이 비판 기자회견을 했다고요?<br> <br>네. 민주당은 기자가 양심껏 물은 질문인데 왜 우릴 끌어들이냐며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[안진걸 / 민생경제연구소 소장 (오늘)] <br>당연히 자발적으로 물어보셨을 것입니다. 기자의 양식과 양심으로. 그런데 민주당이 시켜서 물어보는 거냐고 기자님들과 민주당 모두를, 야당 모두를 모독 모욕했습니다.<br><br>Q. 한 장관이 때로는 다소 인신공격적으로 느껴지는 발언을 할 때가 있다 이런 지적도 있더군요.<br> <br>네, 여당의 한 지도부도 한 장관의 강점은 "겸손하고 논리적인 이미지인데 요즘 거칠고 공격적인 답변 태도가 종종 나온다"고 걱정하더군요. <br> <br>앞으로 마음에 안 드는 질문 더 많이 받게 될텐데 걱정된다고요. <br><br>Q. 한 번 보죠.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.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, 앙숙인데 "사과드린다" 사과를 했어요?<br> <br>이준석 전 대표가 안철수 의원에게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이 전 대표, 어제 온라인 방송에서 안 의원에게 욕설해 논란이죠. <br><br>지난달 있었던 여의도 복국집 고성 사건을 설명하다가 "내가 밥이 넘어가냐"며 욕설이 나온 겁니다.<br><br>Q. 여의도 복국집 논란 참 오래가네요. 그래도 사과했어요?<br> <br>네 이례적으로 빠르게 사과했는데요. <br><br>이 전 대표 곧바로 SNS에 "제 부주의이고 불찰"이라고 안 의원에게 사과했고요. <br><br>오늘 육성으로 다시 사과했습니다.<br>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 (오늘, 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당연히 사과할 의향 있고요. 우리 안철수 의원님 아웅다웅하면서 이렇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적절한 표현까지 해서 그렇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. 사과하고 이런 부분 앞으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.<br> <br>이 전 대표의 욕설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장면이 다시 소환됐습니다. <br><br>[이준석 / 당시 국민의힘 대표 (지난해 8월)] <br>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저에 대해서 이 ○○ 저 ○○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당 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…<br> <br>윤 대통령이 대선 때 자신에게 욕설했다며 서럽게 울었던 과거가 소환된 건데요. <br><br>안 의원을 향해 똑같은 욕설을 하자 '본인부터 반성하라'는 비판이 나오는 겁니다.<br> <br>개인적인 감정이 있더라도, 공인인만큼, 적어도 공개석상에서는 감정을 조절할 줄 알아야겠죠. (감정조절) 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윤수민 기자·박정빈 작가 <br>연출·편집: 성희영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서의선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ichannela.com
